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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는 가수다의 최고 감상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저번주 중간 평가때 임재범의 조언을 듣고 2주간 고민을 많이 했다는 박완규.

임재범은 비우라고 했지만 박완규는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곡 해석을

우회해서 떼쓰는 느낌으로 바꾸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임재범이 알려준 고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도입부를 느낄 수 있었다.

임재범의 고해는 돌파구조차 없는 느낌을 준다면 박완규가 부르는 느낌은 돌파구를

알려달라는 느낌이다. 사실 박완규의 본경연 무대 고해를 듣고 있을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

임재범이 알려준 고해의 곡해석을 들었을때 정말 어려운 노래라는걸 느끼고 과연 박완규가

임재범이 말해준 느낌을 얼마나 잘 살릴수 있을지 엄청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본경연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곡해석이 되어 중간평가와 임재범에게 곡에대한 설명을 듣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는 편곡이라는 것이다. 꼭 다른 가수의 곡을 원곡그대로 불러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기대했던 방향에서 어긋났을때 느꼇던 실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박완규의 해석이

슬슬 귀에 들어오면서 꼭 임재범처럼 부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금방 바꾸게 해줬다.

후반부의 거친 박완규의 파워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것을 느끼고 박완규라는 사람의 색도

확실하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켜준 무대이다.

더 무서웠던 것은 무대가 끝나고 인터뷰를 한것인데 박완규 스스로 임재범이 알려준 것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비우지 못하고 힘으로 불렀다고 한 대목이다. 자기자신이 자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공부이고 자기성찰이 되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박완규라는 가수가 지금도 충분한 완성형이지만

더욱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매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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